보고서] 국내 주요 금융·빅테크 기업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현황
- 개요
최근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은 향후 도입될 법제화(가상자산법 2단계)에 대비하여 원화 스테이블코인(가치가 원화와 연동되는 디지털 자산)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별 기업 중심으로 움직였으나, 최근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발맞추어 '전통 은행(발행) - 빅테크·핀테크(유통) - 가상자산 거래소(결제)'가 뭉치는 거대 동맹 체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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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진영별 추진 현황 및 전략
① KB금융·토스·빗썸 '3자 연합' (현재 가장 유력한 대항마)
전통 금융 1위인 KB금융과 핀테크 혁신을 주도하는 토스, 대형 거래소인 빗썸이 손을 잡은 강력한 동맹입니다. 규제 당국의 '은행 중심 발행 기조'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역할 분담: KB국민은행이 안정적인 원화 준비금을 관리하고 코인을 직접 발행(신용 보증)하면, 토스가 3,000만 가입자 기반의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유통합니다.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소 인프라를 연결하여 거대한 자금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 주요 성과: 은행권 최초로 실생활 QR 결제와 해외 송금 기술 실증을 마쳤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해외 송금 망을 거치지 않고 원화 코인을 달러 코인으로 바꾸어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테스트를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송금 시간을 3분으로 단축하고 수수료를 약 87% 절감하는 파괴력을 입증했습니다.
② 카카오페이 (카카오그룹의 '슈퍼월렛' 전략)
카카오뱅크, 카카오와 함께 그룹 차원의 공동 팀(TF)을 구성해 가장 공격적으로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전략: 카카오페이 앱을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지역화폐를 모두 담는 '슈퍼월렛'으로 진화시킬 계획입니다. 5,000만 카카오 사용자를 무기로 국경 없는 결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최근 움직임: 원래는 독자 노선을 걸으려 했으나, 당국의 규제가 은행 중심으로 굳어지자 주요 시중은행 및 지방 금융그룹(BNK·JB금융 등)에 '원화코인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하며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디지털 지역화폐 인프라를 흡수하겠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습니다.
③ 하나금융·네이버·두나무 연합 (기존 선두 진영)
KB금융 연합에 앞서 일찍이 결성된 거대 축입니다. 전통 금융(하나), 대표 포털·커머스 플랫폼(네이버),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두나무)가 뭉쳐 강력한 결제 및 유동성 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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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쟁점 및 향후 과제
• 제도적 공백 (입법 지연): 민간 기업들의 거센 속도전과 달리, 국내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이 지연되면서 현재 모든 서비스는 실제 상용화가 아닌 기술 검증(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 당국과의 규제 조율: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일 경우 국가의 통화 주권이나 통화량 관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한국은행 및 금융당국과의 조율이 향후 시장 열림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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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및 전망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KB·토스·빗썸] vs [하나·네이버·두나무] vs [카카오·시중은행 컨소시엄]의 3파전 구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법 제정 즉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력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연합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먼저 얻고 '시장 표준'을 선점하느냐가 최종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